(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서울지방경찰청이 한국의학연구소(KMI)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4일 건강검진 전문기관 KMI가 무자격 의료기사에게 검진을 맡긴 정황을 포착,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여의도에 있는 KMI 검진센터 19층 경영지원부 등을 수색해 회계자료와 의료영상전달시스템 서버내용 등을 확보하는 중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KMI가 복부 초음파 촬영 등 영상의학과 검진 항목 대부분을 영상 검사만 할 수 있는 방사선사에게 맡긴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KMI가 비용 절감을 위해 인건비가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3분의 1 수준인 방사선사를 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대해 KMI 측은 "의료법상 허용된 범위에 한해 의료기사가 검사를 실시했지만 진단은 전문의사가 영상을 판독한 뒤 내렸기 때문에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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