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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위너 위원 사진추문, 나라면 사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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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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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의회가 하는 중대 사업에 방해

(아주경제=워싱턴DC 송지영 특파원) 인터넷 외설 사진 추문으로 당 내외부에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앤소니 위너(46·민주·뉴욕) 하원의원에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나라면 사퇴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연방하원이 위너 의원에게 2주간의 공식 휴가를 주기 직전 NBC 뉴스에 출연해 "위너의 섹스 스캔들은 워싱턴에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위너 의원은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며 최근 휴가를 신청했었다.

재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관심 분산은 중대한 것으로 백악관과 의회가 해야 할 일들을 못하게 하고 있다"고 오바마의 의중을 전달했다.

오바마는 "공공 서비스는 정확하게 공공에게 하는 것"이라며 "여러가지 개인적인 문제로 관심이 분산되면 효과적인 서비스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일자리, 주택융자 납입금, 각종 고지서 문제로 사람들이 아주 고민이 많을 때"인데 위너가 제대로 봉사할 수 있겠냐는 의문이다.

위너는 인터넷 소셜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옷을 입지 않는 자신의 사진 등을 다른 여성들에게 보낸 것이 드러나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위너는 "내 행동은 분명히 틀린 것이다. 그렇다고 법을 어긴 것은 아니다"며 사퇴하지 않고 있다.

위너는 지난해 11월 뉴욕주 선거구에서 61%의 지지를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진보 진영 쪽에서는 위너가 사퇴할 이유가 없다는 지지 성명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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