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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知中國> 中공산당 두마리 토끼 모두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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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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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산당의 고민 물가 안정속 적정 성장지속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창당 90주년을 앞둔 중국 공산당이 당면한 지상 최대 과제는 바로 물가 잡기다. 물가는 체제안정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5%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7월 6.3%를 기록한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평균 CPI 상승률이 5%로 목표치(4%)를 초과할것 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인들의 물가피로감은 체제 불만의 직접적 표현이라는 점에서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2일엔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 근로자 수 천명이 고물가에 항의하는 거리시위를 처음 벌였다.

중국은 민심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동 등지에서 발생한 ‘재스민 혁명’의 원인중 하나가 바로 고물가와 빈부격차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

중국 공산당은 올해 3월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에서 그 어느 때보다 ‘민생안정’을 강조했다.

특히 올해 물가 목표치를 4%로 잡고 종전의 8%에에서 7%로 성장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은 14일 CPI 발표 직후 지준율을 또다시 0.5% 포인트 인상했다. 올들어 여섯 차례이며 금리도 이미 두 차례 올린 상태다.

그러나 이런 초긴축기조는 다시 '경착륙’우려를 낳고 있다. 자칫 고물가 만큼이나 무서운 대량실업이 현실화할수도 있다는 얘기다. 전문기관들은 성장률 둔화속도가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 고성장으로 인민들의 지지를 얻어온 중국이 물가안정과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수 있을까, 중국 공산당의 미래와 관련해 세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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