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3년 반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8년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열린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총회에서 대회 유치권을 거머쥐었다.
따라서 오는 9월26일부터 열흘동안 전 세계 유기농업 관련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이번 대회는 세계 유기농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춘 한국의 친환경 유기농업 표준모델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준비 ‘순항중’
남양주시는 지난 2005년 대회 유치 실패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빈틈없는 준비로 결국 이번 세계유기농대회 유치를 따냈다.
시는 ‘유기농은 생명이다’라는 슬로건에 맞게 대회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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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기농대회장 조감도.<사진제공=남양주시> |
세계 수준의 유기농대회 본 대회를 비롯해 국제학술대회, 유기농박람회, G푸드쇼 등 주요 행사를 기획, 역대 최고의 대회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로 가득찼다.
시는 2008년 대회 슬로건 공표를 시작으로 엠블럼과 공식 포스터, 마스크트 등을 공개했다.
또 2009년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IFOAM과 대회명칭, 프로그램, 참가인원 및 초청인원 등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본 대회장인 남양주체육문화센터와 청소년수련관의 조명과 전광판, 음향시설 등을 세계 수준으로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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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박물관 투시도.<사진제공=남양주시> |
특히 IFOAM 총회가 열리는 남양주유기농박물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390억원을 투입해 유기농박물관과 파머스마켓, 온실동, 체험농장 등을 조성하고 있다.
32개 유기농가가 참여하는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일대 유기농 시범농장도 올해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D-100을 맞아 남양주시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오는 20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성공 다짐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흥행 성공 ‘확신’
시는 80억 세계인의 눈이 쏠릴 대회를 위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
시는 세계 116개국에서 750개 단체가 신청을 마친 상태라며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는 2008년 이탈리아 대회 참가단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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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파머스마켓 조감도.<사진제공=남양주시> |
또 대회까지는 아직 100여일이 남아있어 참가국과 단체가 더 늘어나, 흥행을 낙관할 수 있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시는 이번 대회에 해외 관람객 2200여명과 국내 관람객 2만여명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유기농업 관련 단체들이 국내의 친환경 농산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해외 단체들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 한국 친환경 농산물, 도약의 발판 삼는다
이번 대회의 흥행 여부는 국내 유기농산업과 직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난 이탈리아 대회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하지만 세계유기농대회 개최가 남양주시로 결정되면서 국내 유기농산업은 더욱 향상된 유기농산업을 보여겠노라고 충전에 충전을 거듭하고 있다.
남양주시 이외에도 양평지역의 유기농산업 관련 단체들이 이번 대회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면서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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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기농대회 행사장 배치도.<사진제공=남양주시> |
경기도 내 관련 단체들도 유기농체험장, 어린이동물농장, 유기농 음식경연, 유기염색·공예체험 등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시도 친환경 농업기술을 세계로 확산하기 위한 비책을 마련하고 담금질을 하고 있다.
세계유기농대회는 사전 컨퍼런스, 본대회,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총회, 유기마켓페스티벌, 음악회, 오카닉 스포츠대회 등이 남양주시를 비롯해 팔당지역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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