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10분께 전남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모 아파트에서 김기훈 전남문화산업진흥원장이 안방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것을 진흥원 직원 이모(33)씨가 발견했다.
이씨는 "원장님이 출근하지 않아 관사에 가보니 현관문과 안방 문이 잠겨 있었다"고 말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발견 당시 방안에는 갈탄 6,7개가 든 화로가 있었고 방안 유리창 창틀과 문틀이 모두 유리 테이프로 가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콘텐츠진흥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8년 공모를 통해 전남도 출연기관인 진흥원장(3급 대우)에 뽑혔고, 내달 원장 인사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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