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 경제 환경이 연초부터 어렵다"며 "한국은 그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국가가 어려울 때일수록 원로들의 지혜와 경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 대통령이 작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공정사회의 화두와 정책비전으로 제시한 뒤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약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그런 노력에도 최근 저축은행 사태에서 보듯 전관예우 같은 문제가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정부는 이 기회에 그런 관행을 타파하고 대한민국을 선진 1류 국가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국민원로회의는 정치, 외교·안보·통일, 경제, 사회통합, 교육·과학, 문화·체육, 종교계 등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원로 인사 57명(당연직 국무총리 포함)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의 식견과 경험을 국정에 반영하고, 주요 국가정책 및 현안 등에 관한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자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날 회의엔 회의 민간의장인 현승종 전 총리와 김남조 숙명여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김수한‧이만섭 전 국회의장, 조순 전 한국은행 총재, 천주교 정의채 몬시뇰과 대한불교 조계종 송월주 스님 등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