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대학에서 새로 입학하는 예술계 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일반계 학생들을 강제 조기졸업 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허난(河南)성 카이펑교육학원(開封敎育學院)은 기숙사 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예술계 신입생에 기숙사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학생 700여명을 조기 졸업 처리하면서 즉각 소지품을 정리하라고 통보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원 측에 항의 했으나 학교가 이를 무시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예술계 학생들은 일반 문과계 학생들보다 학비 뿐만 아니라 기숙사 비용도 비싸다. 때문에 학교 측이 기숙사 비용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 학생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강제로 학생들을 조기 졸업 시킨다는 것.
학생들은 “시험도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쫓겨나는 것이다”, “예술계 학생만 학생이고 우리는 이 학교 학생 아니냐”며 불만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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