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GS그룹 전체 영업이익에서 비상장 계열사 비중이 2010 회계연도 50%에 육박하면서 20대 대기업그룹 가운데 가장 컸다.
LS그룹 동부그룹 롯데그룹 금호아시아나그룹 4곳도 5위 안에 들었다. 하이닉스그룹 비상장 계열사는 유일하게 영업손실을 보였다.
23일 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자산총계 상위 20개 대기업그룹 비상장사는 2010 회계연도 영업이익 16조2774억원을 기록했다.
20대 대기업그룹 전체 영업이익 86조2968억원에서 18.86%를 차지하는 액수다. 전년 25.41%보다 6.55%포인트 줄었다.
GS그룹을 보면 66개 비상장 계열사가 2010 회계연도 영업이익 1조4738억원을 올렸다. 이 대기업그룹 전체 영업이익 3조186억원 가운데 48.83%를 차지했다.
LS그룹은 전체 영업이익 8681억원 가운데 비상장 계열사 비중이 40.84%(3545억원)로 2번째로 컸다. 동부그룹(36.25%) 롯데그룹(31.10%) 금호아시아나그룹(27.54%) 3곳도 5위 안에 들었다.
SK그룹(22.93%) STX그룹(22.13%) 삼성그룹(20.53%) 3곳 또한 20%를 웃돌았다.
CJ그룹(19.45%) 현대자동차그룹(18.47%) LG그룹(15.62%) 현대중공업그룹(15.03%) 두산그룹(12.67%) 포스코그룹(12.58%) 6곳은 12~19%선으로 집계됐다.
한진그룹(8.80%) 대우조선해양그룹(8.50%) 신세계그룹(7.23%) KT그룹(6.46%) 4곳은 7~8%선이다.
한화그룹(0.31%)은 1% 미만을 나타냈다. 하이닉스그룹 비상장 계열사는 20대 대기업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손실 37억원을 냈다.
대기업그룹 전체 영업이익에서 비상장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동부그룹이다.
동부그룹은 18.08%에서 36.25%로 18.17%포인트 높아졌다. 비상장 계열사 영업이익은 2009~2010년 630억원에서 1545억원으로 145.29% 늘었다.
LS그룹(15.49%포인트) GS그룹(7.02%포인트) SK그룹(6.63%포인트) KT그룹(5.53%포인트) 4곳도 증가폭에서 5위 안에 들어갔다.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비상장사 영업이익 비중이 83.17%포인트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다.
STX그룹(-21.79%포인트) 현대중공업(-21.22%포인트) 두산그룹(-18.94%포인트) 한화그룹(-16.56%포인트) 4곳도 감소폭에서 5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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