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는 서울 25개구 가운데 10곳에서 집값이 하락했다. 강동구가 0.31% 하락한 것을 비롯해 강남·송파·중구(-0.12%), 금천·양천(-0.10%), 도봉(-0.09%), 강서(-0.07%), 광진·동작(-0.06%)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15주째 하락세를 이어지고 있는 강동구는 재건축에 이어 일반 아파트의 내림폭도 확대됐다. 반등을 기대하며 관망세를 보였던 매도자들이 지속되는 거래 부진에 불안심리가 반영되면서 매도호가를 낮추는 추세다.
동작구는 소형은 그나마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대형아파트는 찾는 사람이 전무한 상태다. 사당동 극동 138㎡는 5억2000만~6억원 사이로 지난 주 보다 500만원 하락했다.
경기는 △안성(0.39%) △오산(0.15%) △수원(0.11%) 등 산업단지 근로수요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과천(-0.33%) △김포(-0.13%) △성남(-0.07%)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수원시는 전세가 비율이 높은 공급면적 66㎡이하의 소형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가 일부 유입됐기 때문. 영통구 영통동 신나무실주공5단지 72㎡는 500만원 올라 1억4000만~1억7500만원 사이다.
이달 한강신도시의 첫 입주가 시작된 김포시는 때 아닌 물량 공세에 약세를 나타냈다. 중대형아파트로 구성된 단지 1351가구의 현대프라임빌이 가격 조정을 받으며 내림세를 이끌었다. 풍무동 현대프라임빌 158㎡는 3억3000만~3억9000만원 선으로 750만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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