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풍력발전에 현대, 삼성, 대우, 두산 등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소형풍력은 소자본 업체나 개인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한 상황으로, 세계 제품에 비해 가격이나 품질 면에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국내 환경이 풍량이 적고 개발 면적이 협소해 해외 시장보다 열악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은?
그동안 국내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이 주도해 왔지만, 앞으로는 풍력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 그 중에서도 소형풍력부터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확장할 것이다. 소형풍력은 설치 면적이 크지 않아 자연 훼손도 적고 설치가 용이해 국내에 도입하기 적합하다.
▲주력제품의 경쟁력은?
자기부상방식을 도입한 소형풍력발전기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한국과 미국에 특허를 냈다. 소음이 적고 발전효율이 높은 강점을 갖고 있지만, 가격면에서 약간 떨어진다. 따라서 현재는 시스템 차원의 개선보다 단가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몰두하고 있다.
▲해외서도 경쟁력이 있을까?
국내서 보급기반을 다진 후에 해외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할 것이다. 이미 해외에서 활발한 프로모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해외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 부분은 국내의 인건비가 비교적 저렴한 것이다. 저개발 국가의 경우 인건비는 싸지만 기술력이 없고, 선진국은 기술력은 월등한데 원자재라든가 인건비가 비싸 상대적으로 우리가 유리한 측면이 있다.
▲수출 실현 시점은?
빠르면 3분기, 늦어도 4분기부터는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리랑카를 상대로 추진하고 있는데, 스리랑카는 풍량이 많고 저개발 국가로서 전기가 많이 필요한 나라이다. 따라서 진출이 용이한데, 스리랑카에 풍력발전소를 건설해주고 거기서 나온 전기를 정부에 매전하는 방식으로 MOU 체결을 앞두고 있다. 750kW급 발전기를 26개 합쳐서 20MW 규모를 설치하려고 하는데 하반기부터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의 지원을 받나?
정부가 관심을 두는 곳은 대형풍력이다. 소형풍력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소풍력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업체가 약 30여개 정도인데 대부분 R&D 예산 등의 지원 없이 자기자본으로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는 정부에서 소형풍력발전기를 가정에 설치하게 되면 50~60%의 설치비를 지원해줬는데 올해부터는 그마저도 끊겼다. 국내 풍력발전 보급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차원에서 소형풍력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향후 계획은?
최근 일본 원전사고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 RPS가 시행되는 등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20억원인데, 2012년에는 1340억으로 매출이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풍력발전기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해 소풍력 성공 이후 중대형 풍력사업을 넓히고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다. 이를 통해 10년 안에 세계적인 풍력발전기 전문업체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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