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이익 5%는 사회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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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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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세대 후원해 미래를 준비”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사회봉사, 젊은 세대 후원, 대·중소기업 상생….’ 최근 각 기업의 화두가 ‘기업과 사회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바뀌고 있다. 단순히 이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에서 이익과는 별도로 꾸준히 환원 사업을 강화하는 게 기업의 지속성장에 필수적이란 인식이 늘면서다.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업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09년 국내 주요기업의 사회공헌활동 지출액은 2조6517억원. 지난해보다 오히려 22.8% 늘었다. 이는 전체 세전이익의 약 4.2% 규모다.

현대차그룹도 마찬가지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5년새 사회공헌 비용을 두배 이상 늘렸다. 이달 초 현대차그룹이 발간한 ‘2010 사회공헌활동백서 CRS STORY’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9년 전년대비 41.6% 늘어난 1131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했다. 이는 같은 해 영업이익(2조2350억원)의 5.1%에 해당한다.

지난해도 약 1250억원으로 전년대비 10.5% 늘렸다. 이는 지난 2006년(520억원)과 비교하면 약 2.5배에 달한다.

특히 최근의 활동을 보면 대부분 청소년이 주도하거나,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징이 있다. 민간 최대규모 봉사단인 ‘현대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이나 대학생 주도의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인 ‘기아차 글로벌 워크캠프’가 대표적이다.

그룹은 이 캠페인을 통해 대학생 주체로 국내외 빈곤지역에서 집짓기, 빈곤퇴치, 헌혈 등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는 걸 후원한다. 국제사회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한편, 미래를 책임질 글로벌 청년 리더에게 보다 넓은 해외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는 두가지 측면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특정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타깃형 프로그램도 있다. 교통사고 유자녀를 위한 ‘세잎클로버 찾기’를 통해 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거나,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무지개 축제’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꿔주는 등 활동, 그 밖에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를 후원키도 한다.

또 날로 심각해지는 ‘청년실업 시대’를 맞아 지난 2009년부터는 청년 사회적기업 양성 대학 및 단체들에 매년 10억원을 후원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기업의 사회공헌 인식이 경기침체 여부와 무관하게 지속 강화해야 하는 것으로 바뀌는 등 성숙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역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책임있는 사회적 역할 수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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