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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메아리' 피해 잇따라…9명 사망ㆍ4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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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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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메아리' 피해 잇따라…9명 사망ㆍ4명 실종

전국이 제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주말 동안 집중 호우와 강풍 등으로 9명이 숨지는 등 인명ㆍ재산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고 있는 태풍 메아리는 27일 오전 3시께 강계 서남서쪽 150㎞ 부근에 상륙한 뒤 강계 북동쪽 110㎞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말 동안 많은 비로 인해 인명 피해 및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25일 오후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진별리 계곡에서 실종된 여자 어린이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려 영월소방서 소속 이창호(30) 소방교가 순직하는 등 총 9명이 숨졌으며 4명이 실종됐다. 

충남 서천군과 충북 진천군, 경북 안동시 등지에서 농경지 1천257.6㏊가 침수됐으며 충북 진천 등지에서 비닐하우스 65동이 물에 잠겼다.

경북 안동과 예천 등지에서 주택 13채가 부서졌고 안동과 충북 충주에서 주택 5채가 침수됐다. 경북 칠곡 왜관철도교 교각이 유실되기도 했다.

경북과 충북, 전남에서 8가구 13명의 이재민이 발생, 마을회관이나 친척집으로 긴급 대피했다.

한편 제주항, 인천항, 통영항, 포항항, 동해항 등 전국 항만에서 85개 항로 118척이 통제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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