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룹 시장점유율이 5% 대를 안정적으로 넘어선 이후 유럽 사업은 현대차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수익 성장판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유럽의 수익 기여 전환은 내수, 북미, 중국, 기타 이머징 마켓과 더불어 전세계 거의 모든 시장에서 이익창출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호 연구원은 “러시아 공장은 현재 신형 엑센트를 2개 트림을 생산하고 있고 내년 기아차 신형 소형차 2개 트림도 추가 생산할 예정”이라며 “중기적으로 현재 15만대에서 30맨대로의 생산능력 확장과 풀가동이 예상돼 초기 투자비 회수와 소형차 시장 고성장 수혜 등 중국 초기 진출 후 성장 상황과 유사한 손익 추이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체코 공장 역시 2009년 11만6000대 출고에서 지난해 20만대로 증가했고 올해엔 지난 5개월 동안 9만8000만대를 출고하며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체코 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는 66대 선으로 향후 30만대 이상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10월부터 3교대 전환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의 제품라인업은 모델명을 중심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며 “과거 수년 전 대비 뚜렷한 현지화 전략 전개와 차별화된 상품성 구축에 성공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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