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은에 따르면 김중수 총재는 지난 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EMEAP-유로시스템 고위급 세미나’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제 발표자로 나서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아 자리에서 공급충격이 2차 파급효과를 통해 일반물가로 파급되지 않도록 중앙은행의 기대인플레이션 관리 기능을 강조했다.
특히 김 총재는 국제원자재가격 상승과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EMEAP국가와 유로지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공급충격을 관리치 못하면 2차효과가 본격화되 한단계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선진국 금융기관의 신용공급 기능 회복에 발맞춰 중앙은행의 B/S조정이 충분치 않을 경우 초과기준을 기초로 유동성이 빠르게 확산될 것임을 경고했다.
따라서 김 총재는 통화정책에 있어서 물가상승세 확대가 만성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인플레이션 대처를 위해 중앙은행간 네트워크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재는 지난 23일과 24일 중 스위스 루체른에서 개최된 ‘BIS 연례 콘퍼런스’와 25일, 26일 중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제81차 BIS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특히 ‘재정정책과 재정정책이 통화 및 금융안정에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개최된 BIS 연례 콘퍼런스에서 김 총재는 세션5의 주제토론자로 참여해 자원국가들에 있어서 재정의 경기순응성 문제를 논의하였으며 특히 한국의 재정정책과 재정건전성 유지 과정을 설명했다.
김 총재는 또한 BIS 연차총회에서는 56개 회원 중앙은행 총재의 일원으로서 BIS의 2010 회계연도(2010.4.1~2011.3.31) 재무제표, 이익처분안 등을 승인하고 제81차 연차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어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중앙은행총재 및 감독기구수장 회의에서는 그동안 BCBS가 검토해 온 글로벌 SIBs(global systemically important banks)에 대한 규제 관련 권고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재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린 ‘EMEAP-유로시스템 고위급 세미나’에서 ECB의 Trichet 총재, 네덜란드중앙은행의 Wellink 총재와 함께 공동으로 세미나를 총괄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 총재는 이같은 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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