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교체된 인물은 임환수 국세청 조사국장(현 서울청 조사4국장), 김영기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현 중부청 조사1국장), 하종화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현 본청 개인납세국장), 서윤식 중부청 조사1국장(현 중부청 조사3국장), 이승호 중부국세청 3국장(현 중부청 조사1국장) 등이다.
특히,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단연 국세청 조사국장에 임명된 임환수 서울청 조사4국장(사진)이다.
조사국장 자리는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쌓은 실무경험과 기획력, 그리고 강직한 성품과 청렴이 전제되지 않으면 제 아무리 든든한 빽(?)이 있더라도 결코 설 수 없는 자리다.
따라서 임 국장에 대한 이번 인사는 현재 국세청이 처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국세행정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한 단계 ‘업(UP)’ 시키고자 하는 이현동 국세청장의 의중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임 국장은 1962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대구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28회) 합격과 함께 공직에 입문했다.
사무관 시절에는 국세청장 비서관을 지냈고, 이후(서기관 승진) 국세청 조사과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 조사2국, 조사4국 과장, 그리고 현재 조사4국장으로 일하는 등 조사 분야를 두루 섭렵한 ‘조사통’으로 정평이 나있다.
조사분야 뿐만 아니라 기획분야에서도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남겼다. 일례로 전군표 前국세청장 시절 국세청 과장급 핵심요직인 혁신기획관(현 정책조정담당관)으로 재임시 인력증원, 세무서 신설 등 결코 쉽지 않은 일들을 깔끔하게 해 내는 역량을 발휘했다.
또한 같은 시기 국세청이 발간해 베스트셀러가 된 ‘세금에 대한 오해 그리고 진실’ 책자 제작 및 발간 실무를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실제로 임 국장은 책자 발간을 준비하는 동안 시중에 떠도는 잘못된 세금관련 지식을 골라내고 각 국실로부터 관련 자료를 모으는 방대한 작업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훤칠한 외모와 달리 무뚝뚝한 인상을 풍기지만, 임 국장과 함께 한 동료들은 상식을 무너뜨리는 ‘부드러운 남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임환수 국장 프로필]
▲1962년 ▲경북 의성 ▲대구고-서울대 정치학과 ▲행시 28회 ▲국세청장 비서관, 서울국세청 조사1국3과장, 국제조세2과장, 조사3국3과장, 조사2국2과장, 고양세무서장, 서울국세청 조사4국2과장, 국세청 혁신기획관, 서울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중부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