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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신저 만난 시진핑이 한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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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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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화합하면 양측이 이익이지만, 싸우면 모두에게 손해다(和則兩利 鬪則俱傷)."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28일 중국을 방문한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과 회견한 자리에서 중미 양국은 서로간의 이견과 민감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통제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29일 전했다.

88세인 키신저는 최근 '중국에 대하여(On China)'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양국은 사이버 전쟁에 관해 협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미국 주요 기관의 인터넷망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이 중국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시 부주석은 "변화무쌍한 세계 정세 속에서 서로 협력관계를 맺어온 것이 중미 관계의 본질적 특징"이라고 지적하며 "양측은 선의를 갖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하며 양국관계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진핑은 "미국과 중국은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로 이견과 민감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여 잘 처리하여야 한다"면서 "인문교류 및 민간교류를 강화해 중미간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71년 7월 중국을 비밀리에 방문, 미중 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튼 키신저는 중미 관계가 불편해질 때마다 중국이 단골로 초청하는 인사이다. 중국의 지도부는 키신저가 현직에서 은퇴한 뒤에 그를 미국에 대한 중국의 메시지를 전하고 미국 측의 입장을 청취하는 교량으로 활용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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