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장마철 20대 이하 연령대의 교통사고 사상자 증가율은 5.79%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20대의 경우 운전 요령이 미숙해 차량 운전 시 돌발 상황에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평소 차량 관리에 소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속도로 사상자 증가율은 7.45%인 반면, 기타 도로는 3.66% 감소했다.
이는 고속 운행으로 타 도로에 비해 제동거리가 늘어나면서 수막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막현상이란 물에 젖은 노면을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가 노면과 접촉하지 않아 조종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다우, 다습지역(제주)의 경우에도 7.97%의 사상자 증가율을 기록해 소우, 저습지역(대구)의 1.02%를 크게 앞섰다.
지난해 장마철 교통사고 전체 사상자는 총 22만853명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인사 사고자만 무려 4330명에 달한다.
이 같은 증가치는 지난 2008년 대비 2009년 사상자 증가율 8.91%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데 문제가 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장마철 교통사고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차량 운전 시 규정치의 20~50%까지 속도를 줄이고 전조등을 켜야 하며 급제동이나 급가속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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