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현, 시즌 4호 홈런 날려…팀은 11-5로 승리

[사진 = LA 애인절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미국 프로야구 LA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이 시즌 4호 홈런을 때렸다.

최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팀이 9-5로 앞선 8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현은 상대 구원 투수인 라이언 마테우스의 3구째 시속 93마일(149㎞)짜리 직구를 제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4호째.

최현이 홈런을 친 것은 지난 달 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58일만이다. 경기수로 하면 28경기만이다. 또한 이번 홈런은 홈구장에서 기록한 첫 홈런이다.

다만 최현은 이전 타석에서는 안타를 전혀 날리지 못하며 부진한 보습을 보였다.

첫 타석인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현은 볼넷을 골랐다. 최현은 피터 부르조스의 중전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다.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는 희생번트로 주자를 진루시켰다. 

최현은 5회 1사 1, 2루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서 팀의 찬스를 날려버렸고, 6회 2사 2, 3루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를 치는데 그쳐 5회에 이어 찬스를 다시 날리며 타점의 기회를 놓쳤다.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한 최현의 시즌 타율은 2할2푼7리에서 2할3푼으로 올라갔다. 최현은 이날 경기를 통해 2개의 타점을 더했고, 이에 따라 최현의 시즌 타점은 15타점으로 늘었다.

한편 에인절스는 최현의 2점포를 비롯해 15안타(홈런 3개 포함)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11-5로 이기고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