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발은 그룹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사업 성적이 부진한 LCD사업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상당폭 임원이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정현호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부사장)과 정금용 인사팀 전무가 그룹 미래전략실로 최근 '영전'했고, 김철교 생산기술연구소장이 삼성테크윈 새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또한 김동일 상무와 이경구 상무 등이 삼성테크윈에 긴급 수혈됐다.
카메라 사업을 담당하는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후임에는 한명섭 삼성전자 PDP일류화TF장(전무)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LCD사업부 임원들의 문책성 교체설도 흘러나온다.
LCD 시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삼성전자 사업부 중 복수노조가 처음으로 설립될 가능성이 높은 데 따른 국면 전환 차원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따라서 무노조 경영을 강조해온 삼성으로서는 다음달 1일 인사를 통해 LCD사업부의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정기 인사철이 아닌 연중에 상당폭 임원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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