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2007년 10월께 “불법ㆍ부실 대출 등 은행 비리를 외부에 알리겠다”며 협박해 오문철(구속수감) 대표로부터 다른 임원을 통해 현금과 수표 3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황씨가 여신 업무 담당 과장으로 있으면서 은행의 불법행위를 알아차렸으며 인사상 혜택을 받지 못하자 오 대표를 협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날 중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당시 은행을 퇴직한 황씨는 “위로금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보해저축은행의 불법대출 등 비위사실이 직원들 사이에 이미 퍼졌다고 보고 임원 등을 상대로 금품을 뜯어낸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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