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이성욱 교수팀, 암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치료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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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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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실험 통해 대장암과 간암에 뛰어난 효과 입증

단국대학교 이성욱 교수.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단국대 이성욱 교수팀(분자생물학과)은 동아대 정진숙 교수팀과 함께 암세포만 선택해 파괴하는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교수에 따르면 암세포에서 다량으로 발현되는 'hCKAP2'라는 유전자만을 선택적으로 인식해 치료 유전자로 변환시킬 수 있는 라이보자임(RNA 효소) 유전자를 개발해, 실험용 쥐에 투입한 결과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항암효과를 보였다. 간에도 독성을 거의 유발시키지 않았다.

라이보자임은 암 유전자 발현을 방해할 수 있고, 동시에 암세포만을 선택해 파괴할 수 있는 독창적인 유전자 치료제다. 이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8년 국립암센터 김인후 박사팀과 공동으로 hTERT 유전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 성공한 후, 두 번째로 동물실험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라이보자임이 항암 유전자 치료제로서의 안전성과 탁월한 항암 효능을 검증하고 나아가 다양한 분야의 암치료에 쓰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 hCKAP2의 항암 표적 유전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치료제는 올해 5월 국내특허 등록됐으며, 현재 국제 특허 출원 중에 있다. 또한 암관련 저명 국제학술지인 국제암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8월호의 주요 이슈 논문에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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