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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아프리카서 경제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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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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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대우조선해양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교두보 삼아 아프리카에서 경제영토를 개척하고 있다.

남아공은 석탄과 철광석의 수출에 있어서 각각 세계 3위와 6위를 차지하는 자원부국인 만큼 대우조선은 이를 활용해 조선업과 해운업, 물류업 등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5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는 리차드베이 석탄터미널(RBCT) 인근에 수리조선소 설립 계획을 세우고 대우조선에 사업 참여를 요청했다. 대우조선은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남아공 정부는 이곳에 수리조선소를 세워 남쪽 해역에서 운항되는 선박에 대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RBCT의 지난해 석탄수출량은 중국·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3.8% 증가한 63억4300만t을 기록했다.

앞서 남상태 대우조선 대표이사는 지난해 7월 제이콥 주마(Jacob Zuma)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했다.

제이콥 주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아공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해운·조선·건설·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경험이 많은 대우조선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대우조선은 이에 따라 남아공의 대표 해운회사인 임핀다(IMPINDA)와 해운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우조선은 임핀다의 지분 49%를 인수, 공동경영자로 나섰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은 이집트·앙골라·나이지리아 등에서 선박 수주뿐 아니라 해운업과 자원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대우조선은 앙골라 현지 조선소 개발을 위한 지분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2007년엔 나이리지아 국영석유회사(NNPC)와 합작해 해운사 ‘나이다스’를 설립, 원유운송사업을 운영 중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아프리카 지역은 해양플랜트 및 선박수주를 위한 블루오션”이라며 “자원개발과 연계한 수주사업을 강화, 글로벌 종합솔루션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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