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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질임금 증감률 18개월만에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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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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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상승률, 명목임금 증가율 큰 폭 상회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올해 1분기 실질임금 증감률이 1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실질임금은 물가상승 효과를 제거한 실질적인 구매력을 의미한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급증하는 등 물가상승률이 명목임금 증가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실제로는 임금 수준이 크게 줄었다는 뜻이다.

5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임금은 236만407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만4718원보다 4.08% 감소했다.

이처럼 전년 동기 대비 실질임금 증감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09년 3분기 -0.47% 이후 처음이다.

실질임금 증감율은 2009년 4분기 2.52%, 2010년 1분기 4.22%, 2분기 3.51%, 3분기 5.93%, 4분기 1.54% 등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 들어 물가상승률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올해 1분기 명목임금 증감률(전년 동기대비)도 물가상승률(4.5%)에 훨씬 못 미치는 0.19%를 기록했다.

지난 1월 5.43%, 2월 -13.44%, 3월 -2.94%, 4월 -2.73%로 1월을 제외하고는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보를 보였다.

이에 따라 명목임금과 실질임금 증감률 간 격차도 점점 더 벌어졌다.

2010년 2분기까지 명목임금과 실질임금 증감률 차이는 1~2%포인트 가량 됐지만 2010년 3분기 3.09%포인트, 4분기 3.67%포인트, 2011년 1분기 4.27%포인트로 커졌다.

한편 하반기에도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 등 물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실질임금 증감률은 마이너스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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