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야구선수의 여자친구 였습니다' 글 [이미지 = 네이트판 해당 게시물 캡처(7월 5일 오후 4시 현재 삭제 상태)]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의 현직 선수인 신모 선수의 사생활이 인터넷 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당 선수의 이름이 지난 7월 4일 밤부터 7월 5일 새벽까지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뉴스 실시간 검색어' 등의 상위 키워드에 오른 데 이어, 7월 5일 오후 15시께 다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 키워드에 오른 것이다.
지난 4일 주요 포털사이트인 네이트의 '네이트판' 게시판(http://pann.nate.com)에는 '저는 야구선수의 여자친구 였습니다'라는 장문의 글이 올랐다.
자신을 광주에 사는 29살 여성이라고 밝힌 이 네티즌은 "저는 지금 제정신이 아닙니다"라는 강력한 어조로 글을 시작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 여성은 프로야구 선수 신모 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했다. 여성의 말에 따르면 신모 선수는 여성의 집에 인사도 하고 지인들 앞에서 결혼할 사람이라며 소개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여성은 신모 선수에게 교제 중인 또 다른 여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신모 선수는 두 달 전 만났던 다른 여성과 결혼 전제의 교제를 했던 것이다. 모든 상황을 안 이 여성이 신모 선수에게 '양다리'를 추궁하자 그제서 신모 선수는 양다리를 밝혔다고 기재됐다.
이 여성은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아...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하는 거 아니야..."라며 "넌 그냥 장난으로 만났는지 몰라도 한 여자의 인생을 바꿔놓을 만큼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걸 느꼈으면해... 결혼 이라는 건 장난이 아닌데"라고 슬프고 억울한 마음을 표했다.
이어 "만나는 사람마다 결혼하자고 쉽게 미래를 약속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그 여자를 정말 사랑하게 됐다면 나 먼저 정리 했어야지. 거짓말하면서 둘 다 동시에 만나는건 정말 아닌 것같아"라면서 신모 선수에게 충고했다.
이 게시물은 게시 이후 하루만에 약 10만 건을 넘는 높은 조회수를 보이면서 인터넷 상에서 핫이슈로 떠올랐다. 많은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물이 삭제된 이후에도 삭제되기 이전에 캡처했던 이미지를 퍼나르며 관심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신모 선수의 구단 관계자는 "신모 선수가 해당 여성과 교제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로 우리도 파악하기 어렵다"며 "팬들의 사랑을 받는 공인으로 스스로 조심해야 했던 부분이다.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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