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문 빌트 암 존탁은 10일(현지시간) 권위있는 여론조사 기관인 엠니드의 분석을 인용해 독일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적자율이 상대적으로 낮기는 하지만 정부가 감세보다는 균형 재정을 실현하는데 더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70%에 달했다고 전했다.
독일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 적자율을 올해의 3.3%에서 내년에 2% 밑으로 끌어내리고 2016년까지는 거의 제로(0) 수준으로 더 낮춘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GDP 대비 채무 비율은 올해 82%인 것을 내년에 81%로 소폭 낮춘다는 목표다.
독일 잡지 캐피털도 최근 기업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가 '감세는 잘못된 정책'이란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또 78%는 '올해 감세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2013년으로 다가온 총선과 관련해 연정 소수파의 요구를 반영해 그 때까지 저소득층과 중산층 감세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메르켈이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당의 폴커 라우더 원내대표는 앞서 "이번 가을에 감세가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