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14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6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거래량은 707건으로 전달의 575건보다 23% 늘었다. 반면 강북14구는 1738건으로 전달보다 140건 줄었다.
6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6885건으로 전달의 4만8007건보다 1192건 줄었다.
지역별 거래량은 수도권이 1만4489건, 지방이 3만2396건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81.9%, 44.1% 증가한 수치다.
도시별로는 인천(5%), 대전(28%), 전북(24.8%), 경북(10.1%)가 5월보다 거래량이 늘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거래량이 많았던 부산은 5월보다 11.2% 가량 거래량이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 보다 2.5% 줄었다”며 “하지만 예년의 5월 대비 6월 거래 감소율이 5.5%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9% 늘었다. 지난 5년 평균보다는 27% 증가했다. 이중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61.4%(5년평균 대비 0.5%), 지방은 전년동기 대비 25.6%(5년평균대비47.2%) 각각 늘었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당분간 장마 및 여름 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매매거래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시장도 연초 가격 부침에 힘입어 거래량은 당분간 줄어드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