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6월 기준 16개 국내 은행의 중장기 차입 차환율(만기연장비율)이 110.4%로 전월(52.4%)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단기 차입 차환율은 107.4%로 전월(94.9%)보다 12.5%포인트 늘었다.
이는 은행들이 남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외화자금을 미리 확보하는 차원에서 만기도래액 이상을 신규 차입했기 때문이다.
외화 차입 여건은 그리스 의회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긴축안을 승인한 후 안정세를 되찾았다.
국채 5년물 가산금리는 1.08%까지 치솟았다가 6월 말 현재 1.01%로 하락한 상황이다.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외화자산을 3개월 이내 외화부채로 나눈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100.3%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또 잔존만기 7일 이내 외화자산에서 7일 이내 외화부채를 뺀 수치를 외화총자산으로 나눈 7일 갭비율은 1.3%, 1개월 갭비율은 0.5%를 기록했다.
외화유동성 비율과 7일 갭비율, 1개월 갭비율의 지도기준은 각각 85%, -3%, -1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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