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선거자금 총 8600만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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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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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만 4700만弗…공화당 롬니보다 4배 이상 많아

(워싱턴=송지영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극심한 경기 부진과 지지도 하락 속에서도 2분기에만 470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거둬, 지금까지 총 86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바마 캠프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4700만 달러를 모금해 공화당 후보와의 선거 자금 싸움에서 일찌감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공화당에서 가장 많은 선거 자금을 모은 미트 롬니는 지금까지 총 1825만 달러를 기록, 오바마와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캠프의 짐 메시나 매니저는 "괄목할 만한 실적"이라며 "이 자금을 이용해 오바마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전국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계에 따르면 총 55만2000명이 기부를 했으며 이 중 26만명은 처음 정치헌금을 낸 사람이었다. 1인당 평균 기부 금액은 69달러였다.

현재까지 공화당 1위 후보를 멀리 따돌린 오바마 캠프에서는 자신감도 보였지만, 공화당의 연합 공격을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내년 대선은 미세한 차이로 우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공화당은 후보 캠프가 거둔 정치 기부금 말고도 총 5억 달러의 외부 자금을 이용해 오바마를 공격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예로 보수 단체의 이름으로 오바마의 정책을 공격하는 TV 광고 등을 게재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총 3400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조만간 미셸 바크만 후보가 모금된 선거 자금 총액을 공개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08년 선거 때는 2분기까지 10명의 공화당 후보가 총 1억 달러의 자금을 모았으며, 오바마는 5860만 달러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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