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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은?…전문가들 "지금이 집 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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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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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수도권 7만1121가구 분양<br/>지방도 상반기 분양열기 이어갈 듯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가 내 집 마련의 적기라고 생각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수도권에서만 7만가구가 넘는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예정으로, 지방 분양 시장의 열기가 수도권까지 번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의 대학교수, 금융기관 종사자, 언론인, 건설업 종사자 등 부동산 전문가 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6%가 올해 하반기를 주택 구입의 적정시기로 판단했다. 이유로는 △주택 공급감소 △가격 저점통과 △견실한 경제성장세 등을 꼽았다.

또 내년 상반기를 내 집 마련의 적기로 보는 전문가도 31.4%에 달해, 전체 조사 대상의 80% 정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의 주택시장 전망을 밝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 이수욱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국내 주택 시장의 가격 조정 국면이 거의 끝난 것으로 보는 것 같다”며 “향후 주택 가격은 크게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실수요자에게는 내 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연구원이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가격은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0.5~1.5% 정도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은 1% 내외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월세 상한제 도입, 분양가 상한제 폐지, 추가 금리 인상 등의 정책적 요인들이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수도권 분양 시장에 대규모 물량이 선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물량은 총 11만5159가구로 이중 절반 이상인 7만1121가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전체의 61%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보금자리주택 본청약과 민간보금자리주택이 4326가구 분양될 예정으로, 하반기 분양 시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재건축, 재개발, 택지지구 등에서도 유망한 민간 주택 분양이 예고돼 있다.

최근 몇 년간 주택 공급이 수요에 비해 많이 부족했었던 점도 올해 하반기 주택 시장의 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34.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28.6% 감소해 수급 불균형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홍일 연구위원은 '2011년 하반기 건설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주택 공급이 지난 2008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줄면서, 수요보다 많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다만 향후 금리인상이나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의 영향으로 집값 회복세는 매우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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