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연합 도시개혁센터는 올해 5~7월 서울시 소유 건물에 조성된 옥상공원 57곳을 상대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대상이 된 옥상공원의 43%는 입구가 물건으로 가로막히는 등 접근성이 떨어졌고, 21%는 시민 출입이 통제되거나 폐쇄돼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실련은 밝혔다.
이 단체는 "옥상공원 주 이용자의 45%가 해당 건물의 직원들이었다"며 "전액 세금 지원으로 만든 옥상공원이 직원 휴게 공간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해명자료를 내고 "시소유 건물 총 57곳 중 31개소(54%)는 소외계층인 어린이,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이 거주 및 보호되고 있는 건물"이라며 "일반시민의 이용보다는 행동과 외출이 부자유스러운 시설 거주 및 보호자를 위해 조성한 곳이므로 안전상의 이유로 시민에게 완전개방하기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