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출전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 [사진 = 해당 방송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이 라이벌 쑨양(중국)을 압도적 기록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박태환(22·단국대)은 24일 오후 19시 12분(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스포츠센터 메인풀에서 펼쳐진 2011년 상하이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04'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전서 전체 7위(조 3위)에 그친 박태환은 생애 처음으로 '결선 1번 레인 배정'의 불리한 조건에 처했다.
덕분에 홈 이점이 있는 쑨양의 우세가 다수의 전문가를 통해 점쳐졌다.
박태환은 출발반응 속도가 '0.67초'로 이날 출전한 선수 중에 가장 빨랐다. 초반부터 강한 스트로크를 통해 다른 선수들을 세게 압박했던 박태환은 첫 50m를 1위(25.72초)로 통과했다. 이후 박태환의 질주는 이어졌다. 경쟁자를 차례차례 상대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박태환은 150m까지 세계기록 대비 0.19초 빠른 페이스로 질주했다. 하지만 200m 위치서 야닉(프랑스)에 잠시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계속 선두권에 머물면서 반격 기회를 엿봤다.
이후 자신이 연마한 특유의 페이스 조절 방법을 활용해 300m 지점을 넘겼을 무렵부터 다시 선두의 자리를 찾았고 이후 박태환은 다른 선수와의 거리를 멀찍이 벌리며 금메달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결국 박태환은 우승하며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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