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정부가 올 3월 새로 도입된 차세대 나이스에서 성적 처리 오류가 발견된 것은 프로그램 오류로 인한 것으로 앞으로 이러한 오류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관련기사 18면>
삼성SDS측은 이미 문제가 됐던 프로그램은 수정 완료했으며 27일까지 해당 교사들이 직접 작업해야 하는 부분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김세호 삼성SDS PR그룹장은 “나이스 시스템의 동점자 점수를 매기는 작업중에 오류가 발생했으며, 개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발담당직원의 실수로 이번 사태를 야기해 송구스럽다”며 “전반적인 프로그램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앞으로 이러한 오류가 발생되지 않도록 유지보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나이스 개발 프로젝트의 예산 규모는 120억원이며 삼성SDS는 학교별 성적과 석차를 가리는 프로그램 개발을 맡았다.
삼성SDS는 동점자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소수점 이하 16개 자릿수 가운데 평가 결과와 상관없이 ‘1’이라는 엉뚱한 수치(쓰레기값)가 삽입되는 오류를 제대로 바로잡아주는 작업 과정을 빠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SDS는 최근 나이스 사태 이후 유지보수에 참여중이다.
이창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전문원은 “앞으로도 정보를 입력할 때 예기치 않은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시스템의 완전한 안정을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낙 복잡한 프로그램이라 돌발 변수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개발업체인 삼성SDS는 프로그램 개발과 검증을 위해 수백 번의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얘기치 못한 사태를 초례했다.
나이스 프로그램 개발, 운영을 총괄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정보화 시스템은 얘기치 못한 곳에서 오류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프로그램의 종합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삼성SDS가 개발 업체이긴 하지만 관리책임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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