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태국 의회, 잉락 선출…사상 첫 여성 총리 탄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8-05 16: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푸어타이당 잉락 친나왓 총리로 등극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태국 국회가 5일 푸어타이당의 잉락 친나왓(44·사진)을 총리로 선출함에 따라 태국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태국은 이날 여당인 푸어타이당 등 여야 의원 496명이 참석한 가운데 솜삭 키앗수라논 국회의장의 주재로 정기국회를 열어 잉락을 총리로 선출했다.

총리 후보로 단독 출마한 잉락은 참석 의원 가운데 296명으로부터 찬성표를 얻었다. 잉락 총리는 이날 오후 왕실의 재가를 받은 뒤에 총리 업무를 공식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푸어타이당은 지난달 3일 실시된 조기총선에서 전체 의석 500개 가운데 과반인 265석을 차지해 단독정부를 구성할 수도 있지만 안정적인 정국 운영을 위해 5개 군소정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키로 합의하면서 총 300석을 확보했다.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해외로 도피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 여동생인 잉락은 푸어타이당의 총리 후보로 발탁돼 정계에 입문한 지 불과 두 달 반만에 정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탁신 전 총리가 실질적 지도자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푸어타이당은 해외도피 이후에도 도시 빈민층과 농민들로부터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는 탁신 전 총리의 지지층 흡수를 위해 잉락을 총리 후보로 내세워 선거 운동을 벌인 끝에 총선에서 승리를 거뒀다.

잉락은 태국 치앙마이 대학에서 정치·행정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켄터키 주립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탁신 일가와 연계된 기업에서 일한 것이 경력의 대부분인 신인 정치인이다. 혼인 신고를 하지는 않았지만 기업가인 아누손 아몬찻과의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