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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물원, 무더운 여름 동물들 피서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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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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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서울동물원은 더위를 이기는 동물들의 최고 피서법인 ‘서울동물원 여름나기’를 공개하고,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을 위해 8월 28일까지 ‘야성이 살아 숨 쉬는 아프리카의 밤’이라는 주제로 ‘서울동물원 별밤축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스리랑카에서 온 가자바(수컷, 8살)와 수겔라(암컷, 8살) 등 코끼리들은 청계산 상류에서 흘러내려오는 시원한 자연수로 샤워하며 더위를 식힌다.

또한 지난 해 방사장에 설치된 인공샤워기 4대와 관람객들과 아이들이 소방호스로 직접 뿌려주는 거대한 물줄기로 더위를 식힌다.

뿐만 아니라 웅덩이에 육중한 몸을 담근 채 목욕을 하고 관람객들이 주는 먹이를 먹으며 무더위를 날려버리기도 한다.

오랑우탄 백석은 새로 조성된 신유인원관의 마다가스카라 야외방사장으로 나가 얼음덩이를 안고 외줄에 올라가 포즈를 취하고, 이를 본 관람객들은 아이스크림을 사서 백석에게 선물한다.

동물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로랜드고릴라는 폭염이 쏟아지면 과일, 요구르트, 오렌지주스 등을 넣고 꽁꽁 얼린 얼음을 가슴 속에 껴안고 무더위를 식힌다.

특별한 피서법이 없는 호랑이와 사자는 그늘에 누워 쉬거나 사육사가 주는 쇠고기를 넣고 얼린 얼음덩이를 먹는 것이 최고의 피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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