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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5곳 중 1곳 돈 벌어 이자도 못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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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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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곳 중 1곳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활동을 통해 번 돈으로 빚진 돈의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3.4% 증가했다.

2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2월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69곳의 상반기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이 4.72배를 기록해 전년 상반기 4.71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자비용의 4.72배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뜻이다.

올해 상반기 이들 상장사 영업이익은 5조806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조9381억원보다 2.23% 감소했다.

이자비용은 1조23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602억원보다 2.32% 줄었다. 금리가 낮아진 덕분에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더 많이 줄었다.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지난해 218원에서 올 상반기 212우너으로 낮아졌다.

이자비용을 전혀 지출하지 않는 무차입 경영회사는 22개사로 전년대비 5개사가 감소했다. 유엔젤과 한전산업개발이 무차입 경영회사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회사는 81개사에서 100개사로 23.4%(19개사)로 증가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란 것은 적자상태거나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낸다는 의미다. 특히 이 가운데 적자회사는 51개사에서 65개사로 크게 늘었다.

이번 분석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POSCO 등 연결재무제표 제출법인과 금융회사, 결산기 변경으로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191개사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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