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 건실한 성장 지속..신흥경제국 자본유출입 완화 전망”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언론매체를 통해 한국에 대해 건실한 경제성장을 전망했다.

또한 양적완화가 언급되지 않음에 따라 신흥경제국의 급격한 자본유출입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9일 한은에 따르면 김 총재는 지난 26일 미국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 경제정책 심포지엄을 참석한 가운데 블롬버그 등 주요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이자리에서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서계경제는 신흥경제국 주도의 회복세를 보여왔으며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김 총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고위 간부와 G20 회원국 등 50여개국 중앙은행 총재, 저명 석학, IMF․World Bank․BIS․OECD의 고위급 인사 등 약 150여명이 참가해 ‘최적 장기 경제성장의 달성(Achieving Maximum Long-Run Growth)’이라는 주제에 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특히 버냉키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경제의 회복속도가 최근 상당히 둔화되었지만 하반기 이후 완만한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연준은 추가적인 정책수단의 필요성과 장단점에 대한 충분한 논의를 위해 9월 20일에 예정된 FOMC 회의를 이틀간 회의로 연장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김중수 총재는 25일 환영만찬에서 Bernanke 의장, Dudley 뉴욕 연준 총재 등과 미국 및 세계 금융경제 현안에 관해 많은 의견을 교환했으며, 과도한 자본유출로 인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발생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효과적인 거시건전성 정책 도입 및 금융안전망 구축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김 총재는 미국 방문일정을 마치고 오늘 새벽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