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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핸드케어 이벤트를 진행 중인 인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모델하우스 모습.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줄고 인근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업체들은 마케팅 지역을 확대하기보다 지역민들을 위한 콘서트, 음악회나 지역 동호회와 연계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 분양 관계자는 “투자 중심 분양시장은 30~50% 가량을 지역수요로 잡았지만, 요즘 같은 실수요 중심 시장에서는 실제 70~80%까지 지역 내에서 계약이 이뤄진다”며 “지역 내 입소문 마케팅에서 벗어나 지역민을 위한 적극적인 공헌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의 모델하우스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4~5시까지 인천지역 거주자들로 구성된 음악동호회와 연계한 미니음악회를 열고 있다. 또 모델하우스 내에 볼풀(Ball-Pool)을 설치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가족놀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스코건설측은 지역 동호인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는가 하면 인천 대표기업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사 합작회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도 송도국제도시 커낼워크에서 벼룩시장의 기능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장터인 송도 굿마켓(Good Market)을 매달 1회 열고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서 분양예정인 ‘다대 롯데캐슬 블루’에서 28~29일 인터넷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부산맘 연계 명사특강’을 진행 중이다. 강의에는 개그맨 전유성씨와 강사 구성애씨가 강의를 펼친다. 또 9월 5일까지 ‘다대포의 어제와 오늘’ 사진 공모전을 열어 다대포와 몰운대 등 주변 지역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주에서 첫 분양을 앞둔 한라건설은 지난 14일 전북 전주 한 야외공연장에서 지역주민 5000명을 초청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건모, 인순이 등 가수들이 참여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문화생활을 가까이에서 즐길만한 장소나 행사가 많이 없어 이를 지원하기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한라건설은 전주지역 아파트 공급이 없어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콘서트 이후 대부분 전주 시민들이 한라건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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