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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아파트, 주 고객층 떠오른 지역주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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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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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수요자 위주 재편, 다양한 지역행사 개최

네일, 핸드케어 이벤트를 진행 중인 인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모델하우스 모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줄고 인근 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업체들은 마케팅 지역을 확대하기보다 지역민들을 위한 콘서트, 음악회나 지역 동호회와 연계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 분양 관계자는 “투자 중심 분양시장은 30~50% 가량을 지역수요로 잡았지만, 요즘 같은 실수요 중심 시장에서는 실제 70~80%까지 지역 내에서 계약이 이뤄진다”며 “지역 내 입소문 마케팅에서 벗어나 지역민을 위한 적극적인 공헌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의 모델하우스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후 4~5시까지 인천지역 거주자들로 구성된 음악동호회와 연계한 미니음악회를 열고 있다. 또 모델하우스 내에 볼풀(Ball-Pool)을 설치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가족놀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스코건설측은 지역 동호인들의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는가 하면 인천 대표기업으로서 지역주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사 합작회사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도 송도국제도시 커낼워크에서 벼룩시장의 기능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장터인 송도 굿마켓(Good Market)을 매달 1회 열고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서 분양예정인 ‘다대 롯데캐슬 블루’에서 28~29일 인터넷 카페 회원들을 대상으로 ‘부산맘 연계 명사특강’을 진행 중이다. 강의에는 개그맨 전유성씨와 강사 구성애씨가 강의를 펼친다. 또 9월 5일까지 ‘다대포의 어제와 오늘’ 사진 공모전을 열어 다대포와 몰운대 등 주변 지역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주에서 첫 분양을 앞둔 한라건설은 지난 14일 전북 전주 한 야외공연장에서 지역주민 5000명을 초청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건모, 인순이 등 가수들이 참여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문화생활을 가까이에서 즐길만한 장소나 행사가 많이 없어 이를 지원하기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한라건설은 전주지역 아파트 공급이 없어 잘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콘서트 이후 대부분 전주 시민들이 한라건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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