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8㎓ 주파수를 가져가게 돼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4G LTE 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KT 역시 나쁜 장사를 하게 된 것은 아니다. 적은 비용으로 800㎒ 대역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 SKT, LTE 서비스에 숨통
이번 1.8㎓ 주파수 획득으로 SK텔레콤은 LTE 주파수 대역 확보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기존 주파수 활용 및 신규 주파수 획득에 따라 최대 40㎒를 LTE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현재 LG유플러스는 지난 2010년에 할당받은 800㎒ 대역 20㎒를 LTE 대역으로 발굴해 서비스하고 있다.
덕분에 같은 시기에 LTE를 상용화한 SK텔레콤이 2G이용자들 때문에 10㎒ 밖에 서비스할 수 밖에 없게 된 사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보다 두배 가까이 빠른 속도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KT의 경우 지난 2010년 할당받은 900㎒ 대역 20㎒ 폭이 있으며 이를 3G 이상(LTE 포함)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2G망을 철거하게 될 경우 비게 되는 1.8㎓ 대역 20㎒ 폭이 있다.
이로써 3사가 적어도 LTE 대역에서는 모두 동일한 40㎒ 폭의 주파수를 확보하게 됐다.
◆KT, 800㎒ 적은비용으로 확보
결과적으로 KT는 LTE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확보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KT는 기존 2G 용도로 확보하고 있는 1.8㎓ 주파수 외에 추가로 이번에 1.8㎓를 확보했더라면 동일 주파수 대역에서 총 40㎒로 ‘광폭’ 서비스를 기대했다.
여기에 지난 2010년 할당받은 900㎒ 대역 20㎒ 폭까지 활용하면 LTE 대역에서 총 60㎒를 서비스 할 수 있어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현실이 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KT가 비록 1.8㎓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적은 비용으로 800메가 대역을 확보, 부족한 주파수 활용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완패‘라고 보지는 않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