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회계법인 2010 회계연도(2010년4월1일~2011년3월31일) 전체 매출액은 전기대비 7.3% 증가한 1조7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무별로는 컨설팅 부문이 7124억원으로 전체의 39.9%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회계감사 6563억원(36.8%), 세무업무 4150억원(23.3%) 순으로 전기에 이어 컨설팅부문이 회계감사 부문을 앞섰다.
4대 회계법인의 부문별 실적 비중도 컨설팅 부분이 42.9%로 가장 높아 업계 전체 매출액 구성과 유사했다.
외부감사는 개별재무제표 1만6421건, 연결재무제표 2038건을 각각 수행했다. 각각 전년대비 12.7%.10.9% 증가한 규모다.
4대 회계법인은 개별재무제표 비중이 전년보다 2.5%포인트(32.0%→29.5%, 4842건)·연결재무제표 1.5%포인트(49.2%→47.7%, 972건) 줄어 감사업무 전체에 대한 비중은 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에 비해 상장사 감사업무 비중은 개별감사는 3.4%포인트(52.8%→56.2%, 1001건)·연결감사는 1.8%포인트(63.1%→64.9%, 550건) 늘었다.
모든 회계 법인이 손해배상책임에 대비해 재원을 적립·유보하고 있으며 별도 전문가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회계법인도 24개사로 전기보다 3개가 증가했다. 손해배상책임 준비 재원은 모두 1조3337억원으로 감사보수 총액의 2.03배에 해당한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회계법인은 123개사로 전년보다 10사(8.8%) 늘었고, 전체 등록 회계사는 1만4070명으로 738명(5.5%) 증가했다.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는 7956명으로 전체 등록 회계사 대비 비중이 전기보다 2.4%포인트 감소한 56.5%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법인 간 합병 등을 통한 대형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소속 회계사 수가 30명 미만인 회계 법인이 77.2%로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가 줄어든 것은 국제회계기준(IFRS) 구축.차줌 용역 특수 감소에 따른 회계법인 전문인력 수요 감소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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