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장관은 전라북도 군산국가산단을 방문해 현대중공업·OCI 및 협력업체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기적 투자를 요구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특성상 대기업의 역할도 크지만 중소기업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발빠른 실행력이 더해진다면 가능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불확실성이 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속성을 감안해 과거의 수직적·경직적 관계에서 벗어나 수평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빠른 의사소통채널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유가가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된 시대인만큼 정부는 일관된 정책을 가지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기업들도 도전하는 자세로 10~20년 후 미래의 먹을거리를 일구는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중소기업들의 부품산업 경쟁력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미 FTA가 늦어지는 것은 야구로 치면 2루에 타자가 나가 있는데 홈으로 불러들일 생각을 해야지 새로 타자를 불러 다시 치는거나 마찬가지”라며 “민관산학 모두 합쳐서 FTA 비준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분야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산학협력 체계의 필요성도 주문했다.
박 장관은 군장대학의 신재생에너지학과 개설과 군산기계공고의 산학협력을 사례로 들며 “명문야구단을 보면 1군과 2군, 3군까지 선수 육성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학교의 경우에도 고등·중등·유소년 캠프까지 육성한는 좋은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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