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신징바오(新京報)는 베이징의 시엔펑티롄(先锋体检)이라는 대리신체검사 전문 중계사이트의 음성적인 영업사례를 취재해 그 내용을 상세히 보도하였다.
대리 신체검사는 우선 건강한 전문 대리검사요원이 자신의 사진에 의뢰자의 이름을 적은 가짜 신분증을 마련해 신체검사소에 등록해 본인 확인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시작된다.
검사등록이 완료된 뒤 대리 검사요원은 혈액검사를 하기전 화장실에 들러 본래 붙인 자신의 사진을 위탁자의 사진으로 교체를 하고 검사를 수행한다.
한 전문대리검사요원은 적발위험에 대해 “병원에서 보통 사진을 확인하지 않는다”며 혹시 적발되도 약간의 금전을 건네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고 귀뜸했다.
병원 관계자들도 검사자 수가 많아 사진을 대조하기 힘들고 그저 “뚱뚱하냐, 말랐냐”정도로 본인여부를 판단한다고 말했다.
흔히 대리신체검사 위탁비용은 2000위안(약 34만원) 정도하며 이중 3분의 1은 전문대리검사요원이, 나머지 3분의 2는 중계회사가 챙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잡한 검사의 경우에는 위탁자가 지불해야햐는 비용이 5000위안(약 84만원)을 호가하며 심지어 난이도 등에 따라서 수 만 위안이 넘는 검사 항목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베이징의 대리신체검사 중계소들은 위탁하는 사람들의 95%이상이 B형간염 보균자로서 구직시 불이익 및 실직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리검사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