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日 민주당 새 대표에 노다…내일 총리 지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8-29 15: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54) 일본 재무상이 29일 치러진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노다 재무상은 30일 열리는 중의원 본회의에서 제95대 일본 총리로 지명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도쿄의 한 호텔에서 당대회를 대신하는 양원 총회를 열고, 대표 경선을 실시했다. 이번 경선에는 노다 재무상 외에 당내 최대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의 지지를 받는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62) 경제산업상,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49) 전 외무상, 가노 미치히코(鹿野道彦·69) 농림수산상, 마부치 스미오(馬淵澄夫·51) 전 국토교통상 등 5명이 출마했다.

1차 투표 결과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은 143표로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 102표로 2위를 차지한 노다 재무상과 결선 투표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노다의 역전승. 그는 215표를 얻어 177표에 그친 가이에다를 눌렀다.

노다 재무상은 이날 대표로 선출된 뒤 "이제 당내 경쟁은 끝났다"며 "마음을 다잡아야 할 무거운 짐을 떠맡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경선 연설에서 "일본의 보물인 중소기업이 엔고와 디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경제 정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생활이 가장 중요하다. 국민 생활 위주로 예산 재편성을 추진하고 의원 정원과 공무원 인건비 삭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래도 재원이 부족한 경우 국민에 부담을 지우게 될지도 모른다"면서 증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다 재무상은 이날 오후 경선 투표가 마무리된 직후 즉시 인사에 착수했다. 30일 중참 양원 수상 지명 선거를 통해 총리로 확정되면 같은날 내각 조성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5선 중의원 의원인 노다 재무상은 와세다대학과 마쓰시타(松下) 정경숙 1기 출신으로 1993년 일본신당을 통해 중의원에 진출했다. 이후 민주당 결성 초기부터 젊은 리더로 주목받다가 2009년 정권 교체를 통해 하토야마 내각이 출범하면서 재무상에 올랐다.

한편 노다 재무상은 야스쿠니(靖國)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은 전쟁 범죄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는 등 역사인식에 있어 극우적 시각을 갖고 있다. 앞서 그는 2005년 자신이 민주당에 제출했던 '야스쿠니신사에 관한 질문주의서'에서 "(야스쿠니에 합사된) A급 전범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전쟁범죄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5일 일본의 2차대전 종전 기념일에도 이 입장을 재확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