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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버스서 韓노인 폭행…'니가'를 'nigger'로 알아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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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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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흑인 버스서 韓노인 폭행 동영상…누리꾼 분노
 
 한국의 한 만원 버스에서 젊은 흑인 남성이 한국 노인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29일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에 올라온 1분19초 길이의 이 동영상에는 버스 안에 서 있는 레게 머리를 한 거구의 젊은 흑인 남성이 앉아있는 한국 할아버지에게 계속 ‘shut up(닥쳐)’, ‘don’t talk to me(나한테 말 걸지마)‘ 등 이라고 말하며 때릴 것 같은 동작을 하고 있다.
 
 일부 한국인 승객들은 “아저씨가 참아”, “하지 마”라며 이 흑인을 말렸지만 오히려 한국말로 “야 이 개XX야”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자신을 말리는 한국인 여성 승객에게 여자를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인 ’bitch‘라고 부르면서 팔을 잡아당겨 이 여성이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이 흑인은 급기야 주먹으로 이 할아버지를 폭행했으며 승객들이 버스 기사에게 “내리게 해요”, “경찰서로 가세요”라고 고함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27일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버스에 있었다는 한 누리꾼은 “흑인이 버스 안에서 떠들기에 할아버지가 조용히 하라고 말하다 언쟁이 났고 할아버지가 ’니가 여기 앉아‘라고 했는데 흑인이 ’니가‘를 ’nigger(깜둥이)‘로 잘못 알아들어 소동이 났다”고 말했다.
 
 흑인들 끼리는 친밀감의 표현으로 서로를 ’nigger‘라고 부르지만 다른 인종이 자신들에게 이 표현을 사용할 때는 극도의 거부감을 표출한다.
 
 누리꾼들은 이에 '외국인이 한국에서 저런 짓을 저지르면 다시는 한국 방문할 수 없도록 방침을 바꿔야 한다', '주변에 젊은 사람들이 많은데 왜 말리지 않고 대부분 보고만 있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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