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주말을 제외하고 1주일에 평균 2차례씩 총 90차례 현장을 방문한 이 장관은 하루 평균 1.7건씩 총 418건의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 전파를 위해 사회지도층과 공무원, 기업인, 학생, 시민 들을 대상으로 특강도 95차례나 열었다.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저축은행 사태와 외교 문제로 비화된 일본의 독도 도발 등에 대해서도 독자적인 소리를 냈다.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한국형 권력형 부패의 표본으로, 내각이 운명을 걸고 이번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특히 일본의 독도 도발에 맞서 직접 3박4일 간 울릉도와 독도를 찾아 초병 체험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안한 ‘공생발전’과 관련한 정책 등에도 관심을 갖고 트위터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8년 4월 총선 실패 이후 이 장관은 한동안 정치적 칩거 기간을 보내다 2009년 3월 말 귀국 후 국민권익위원장을 거쳐 7·28 재보선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후 8·8 개각을 통해 특임장관에 전격 발탁된 이 장관은 공정 사회 전도사, 개헌 전도사 등으로 불리며 소통과 화합의 가교를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한편 이 대통령이 금명간 특임장관을 비롯한 3∼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키로 하면서 이 장관의 한나라당 복귀 준비작업도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는 이 장관은 당 복귀 이후에도 지역구와 지방을 돌며 로키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와해된 친이계가 이 장관을 중심으로 다시 뭉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지만 이 장관 측은 이를 일축하고 있다.
실제 그는 최근 한 특강에서 “백의종군 하겠다”, “당이 화합하고 하나가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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