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의원은 이날 오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7차 중앙위원회 선거인단대회에서 총 1천110표 중 610표(55.0%)를 획득, 김혜진 후보(364표)와 남상해 후보(136표)를 누르고 새 중앙위 의장으로 뽑혔다.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금호쉘화학 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상임고문 등을 지낸 기업인 출신의 김 신임 의장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재선 의원이다.
‘킹 메이커’로 불린 고(故) 김윤환 전 의원의 친동생인 김 신임 의장은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 경북도당 위원장, 홍보기획본부장 등 주요 당직을 지냈으며, 박근혜 전 대표와 가까운 친박계 의원이다.
각계각층 직능전문가 1만여명으로 구성된 최대 직능조직이자, 대통령후보 경선 선거인단의 5%가량을 차지하는 당 중앙위 수장에 친박계가 선출됨에 따라 친박계의 당 장악력은 강화될 전망이다.
김 신임 의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앙위의 화합이 우선”이라며 “내년 총선ㆍ대선 승리를 위해 중앙위를 하나로 묶고, 추락한 중앙위의 위상을 높여 당 중심으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