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코스피가 전날 4%이상 급락하는 등 투자심리 불안이 심화됨에 따라 당분간 변동성 장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8월 급락장의 원인이 됐던 미국 경기지표 부진과 유럽발 재정위기 등 대내외 악재가 또다시 불거져 불안심리를 재차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당분간 세계증시 주요 변수는 유럽발 이슈에 몰릴 것으로 봤다.
6일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럽 금융권 CDS프리미엄(부도위험)이 2008년 금융위기 수준까지 치솟고 있어 유럽발 재정위기가 또다시 증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보다 더 최악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도 “대내외 악재에 취약한 투자심리가 여실히 들어난 이상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저점을 확인하고 정책 이벤트 결과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과 중국이 증시 반전의 ‘키’로 꼽혔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정부는 악화된 고용지표와 위축된 심리 이중 부담으로 당초 계획보다 강한 정책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은 9일 예정인 물가지수 발표 후 정책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각국이 내놓을 정책대안 수위에 따라 변동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증시 악재들은 8월 이후 글로벌 증시 급락 과정에서 상당부분 영향력을 발휘한 것들”이라며 “이번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각국의 정책 대응이 빨라질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 자체는 제한적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박스권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승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유럽 금융불안이 상단을 제한하고, 미국에 대한 기대.밸류에이션 배력이 지지선을 구축하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지지선은 1750~1790포인트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쳤다.
이경민 연구원은 “1750~1790선을 주요 지지선으로 저점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영업이익 모멘텀이 있고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내수주·중형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형주·수출주는 주요 이벤트 결과와 투자심리 안정 여부, 기관 수급 변화 여부를 체크하며 저가매수 시기를 저울질 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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