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아파트 집단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등 실수요 대출 자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은행 든 5개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302조28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1조1452억원 감소했다.
월별 감소액으로는 지난 2008년 말 이후 최대 수준이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6조1595억원으로 2조3253억원 급증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아파트 집단대출과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주택구입용 대출은 123조365 억원으로 2542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 증가액(6291억원)에 비하면 40%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이 가운데 아파트 집단대출은 70조2061억원으로 556억원 늘어 전월 증가액(3529억원)의 6분의 1 수준이었다.
지난달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축소 요구에 따라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이윤이 적은 실수요 대출을 옥죈 결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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