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12일 오후 부산 영도구 봉래동 한진중공업을 찾아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한진중공업 문제가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크레인에서 250일째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전화로 "추석에는 내려올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국정조사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안된다면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며 "(크레인에서) 빨리 내려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추석 당일 방문한 이유에 대해 "노사협상이 진행됐지만, 김진숙 씨와 4명의 해고 농성자가 내려오지 못했다"며 "명절은 좋은 날인데 마음이 편하지 않아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크레인에서 29일째 단식 농성 중인 해고자 신동순 씨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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