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엽 연구원은 “전날 추석 연휴가 끝나고 처음 열린 증시는 3%이상 급락하는 등 혼란을 보였다”며 “이는 남유럽 사태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리더십 공백으로 위기를 키우고 있는 유럽 정치권의 허점을 노린 투기세력 영향이 컸다”고 강조했다.
위기에 대한 시장 우려가 다소 과정돼 있다는 이야기다.
특히 그리스 국가 부도시 주변 유럽국가에 확산될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독일의 그리스 지원은 최소 201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그는 봤다.
이 연구원은 “프랑스 은행에 대한 무디스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주가 하락을 통해 선반영 됐다”며 “앞으로는 브릭스 국가의 유럽 지원 가능성과 최근 위기로 인한 남유럽 재정국가 긴축의지 강화, 이로 인한 지원재개 가능성에 초첨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주식에 대한 비중을 줄이기 보다는 박스권 대응전략으로 반등을 대비하는 것이 단기적으로 보다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투기 세력의 시장 허점을 노린 공격은 유럽 정치권 리더십이 회복되거나 신뢰를 형성하기 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지수 변동성은 지속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고, 실제 위기 크기보다 시장 반응은 더 민감할 수 있어 냉정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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