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방미 첫날인 20일(현지시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뉴욕에서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양심의 호소 재단’으로부터 ‘세계 지도자상’을 받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내외와 만찬을 함께한다.
21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평화와 안보, 민주주의와 인권, 지속가능한 개발 등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의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더욱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국제사회 공생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개최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진전과 북한 비핵화, 6자 회담 재개, 양국간 교류 확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위안부 청구권 협의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이어 22일 유엔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에서는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을 강화하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제안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유엔 일정을 마친 뒤 시애틀에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만나 저개발국가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오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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